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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태교여행, 만삭 셀프스냅과 함께한 특별한 시간

by bellao 2025. 8. 16.

나트랑 태교여행

 

임신 20주는 태교여행을 떠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 중 하나입니다. 몸이 안정되고, 적당히 활동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나트랑으로 떠난 20주 태교여행 경험과 만삭 셀프스냅 촬영, 그리고 여행을 준비하며 느낀 팁을 공유합니다. 같은 여행을 계획 중인 예비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기별 체크포인트와 나트랑에서 즐길 수 있는 감성 코스를 담았습니다.

20주 태교여행 시기와 나트랑 선택 이유

임신 20주는 흔히 ‘황금기’라 불리는 임신 중기입니다. 입덧이 줄어들면서 컨디션이 좋아지기 때문에 체력이 안정되어 장거리 비행도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습니다. 나트랑은 베트남 중남부의 휴양도시로, 비행시간이 약 5시간 남짓이라 장시간 비행에 부담이 적습니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호캉스를 즐길 수 있으며, 이국적인 음식과 해변을 즐기기에는 추천되는 여행지입니다. 나트랑은 해안가이기 때문에 해산물을 활용한 음식들이 발달하여 해산물을 좋아한다면 매우 추천합니다. 그리고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음식과 열대과일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 과일을 많이 먹게 되는데 한국에서는 비싼 가격으로 망설여졌는데 나트랑에서는 마음껏 맛있는 과일들을 먹을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나트랑 여행 최적기는 3-4월과 9-11월입니다. 우기와 더위를 피해 쾌적한 날씨를 즐길 수 있어 태교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저는 6월에 나트랑에 다녀왔는데 낮에는 너무 더워서 돌아다닐 수 없을 정도로 해가 뜨거우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담당의와 상담을 통해 여행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무리 없는 일정으로 나트랑을 선택했습니다. 숙소는 비치프런트 풀빌라를 예약해 방에서 바로 바다를 바라볼 수 있었고, 하루 대부분을 휴식과 가벼운 산책으로 보냈습니다. 특히 해변가에서 마시는 코코넛 주스와 석양 감상은 태교여행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코코넛을 좋아하지 않는 저이지만 인생 코코넛 주스를 나트랑에서 만났습니다.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나트랑에서 즐긴 감성 코스와 만삭 셀프스냅 촬영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리조트 앞 푸른 잔디와 바닷가에서 찍은 만삭 셀프 스냅입니다. 이것이 제가 온 목적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만삭사진은 28-32주에 많이들 촬영하지만 다태아 임산부인 저는 그때는 배가 많이 나와 거동도 힘들고 몸의 무리를 줄 수 있어 남들보단 조금 이르게 촬영했습니다. 나트랑의 따뜻한 햇살과 푸른 바다를 보면 카메라를 꺼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별다른 조명이나 장식 없어도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결혼 준비 때에도 셀프 웨딩 스냅을 찍었는데 그때 입었던 드레스를 이번 여행에도 가져가서 셀프타이머를 활용해 배를 감싸 안은 포즈, 웨딩스냅에서 했던 포즈들을 연상하며 찍었습니다. 나중에 인화하고 보니 가족 사진첩의 보석 같은 소중한 순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나트랑에서는 혼잡한 관광지보다 한적한 해변과 시내 카페를 주로 방문했습니다. 현지 로컬 카페에서 즐기는 연유 커피, 맛있는 현지 음식과 과일들, 리조트 스파에서 받는 임산부 전용 마사지, 그리고 야시장 구경까지 모두 여유롭게 즐겼습니다. 베트남은 인도와 더불어 캐슈너트 최대 생산지입니다. 야시장에서 캐슈너트도 기념품으로 많이 판매하고 있으니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또한 스파에서는 혈액순환과 부종 완화에 도움이 되니 여행기간 동안 1일 1 마사지로 피로를 덜어주어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나트랑 태교여행 준비와 주의사항

태교여행에서는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비행기에서는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고, 12시간마다 가볍게 움직이며 혈액순환을 유지했습니다.

숙소 예약 시에는 욕실 미끄럼 방지 매트, 침대 높이, 병원 접근성 등을 꼼꼼히 체크했습니다. 음식은 위생이 보장된 레스토랑에서만 먹었고, 날음식은 피했습니다.

나트랑의 경우 에어컨이 보편화되어있지 않아 공항이나 많은 음식점들에 에어컨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공항 내부가 많이 덥다 보니 입국심사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한국에서 미리 패스트트랙을 구매하시어 공항에서의 대기시간을 줄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한국에서 국적기로 이동하게 되면 도착시간이 새벽인 경우가 많아 픽업&샌딩 서비스를 미리 신청하시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삭 셀프스냅을 계획한다면, 원피스·태명 토퍼·아기신발 등 소품을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연광이 좋은 오전 8-10시, 오후 4-6시 사이에 촬영하면 빛이 부드럽고 피부 톤이 예쁘게 나옵니다. 또, 임신 주차가 지나치게 후반부면 여행이 힘들 수 있으니, 18-24주 사이가 가장 적절합니다.

 

나트랑에서 보낸 태교여행은 아기와 함께하는 첫 해외여행이자, 만삭 셀프스냅사진이라는 뜻깊은 기록을 남긴 시간이었습니다. 태교여행의 핵심은 무리하지 않는 일정과 안전한 환경, 그리고 추억을 담는 마음입니다. 예비맘이라면 나트랑처럼 비행시간이 짧고 여유로운 휴양지를 선택해, 아기와 함께하는 첫 이야기를 만들어 보시길 추천합니다.